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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초 여군 상륙함 함장 탄생…안미영 중령 성인봉 함장에

 

- 국방개혁 2.0 연계 2022년까지 해군 간부 정원의 9%까지 여군 인력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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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7월 24일 경남 진해 해난구조대 체육관에서 최초 여군 상륙함 함장 안미영 중령(진)의 성인봉함장 이ㆍ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17대 성인봉함장으로 취임한 안미영 중령(진)이 함장의자에 앉아 필승의 의지를 다지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현상 기자 = 해군 최초의 여군 상륙함 함장이 탄생했다. 해군은 24일 안미영 중령(진) (40세, 학사사관 98기)은 이날 10시 30분 해난구조대 체육관에서 함장 이ㆍ취임식에서 17대 성인봉함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지난 6월 전반기 장교보직심사위원회에서 안 중령(진)을 상륙함 함장으로 선발했다. 이는 2001년 여군 장교가 함정에 배치된 이후 처음으로 중령급 직위의 함장으로 보직 명령을 받은 것이다. 이후 안 중령(진)은 함장 임무 수행을 위해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함장 보직 전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날 안 중령(진)은 취임사를 통해 “함장에 부여된 막중한 임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함장으로서 솔선수범하며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승조원들의 역량을 극대화시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최고의 상륙함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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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을 지원하고 있는 성인봉함

 

 

최초로 여군 함장이 지휘하게 된 성인봉함(LST, 2,600톤급)은 해군 5성분전단 소속 상륙함으로 상륙작전시 해상으로부터 목표지역으로 상륙전력을 수송하고, 해외파병, 인도적 지원, 재난구조지원 등 국가 대외정책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길이는 112m, 항속거리는 약 12,000㎞, 승조원은 120여 명이며, 40mm와 20mm 함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륙병력과 전차, 헬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안 중령(진)은 2003년 학사사관후보생(OCS)으로 지원하여 해군 장교가 되었다. 지원 배경에는 해병대 출신이었던 아버지 안형호(70세, 해병 232기) 씨와 당시 해군사관 생도였던 남동생의 영향도 있었다.

 

안 중령(진)의 남동생은 누나 보다 먼저 입대하여 2001년 해군사관생도가 되었다. 하지만 임관은 안 중령(진)이 빨랐다. 현재 남동생 안승화(37세, 해사 59기) 소령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에 근무하고 있다. 지금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가족이자 동반자로 조언을 해주면서 해군 장교의 길을 함께 걷고 있다.

 

안 중령(진)은 2003년 해군 소위로 임관해 첫 보직으로 광개토대왕함 전투체계보좌관이 되었으며 2005년에는 성인봉함 갑판사관으로 근무했고, 이후  5전단 정작참모실 계획담당을 거쳐 이번에 5전단 성인봉함 함장이 되었다.

 

한편 해군ㆍ해병대에는 2001년 최초로 여군 장교가 임관한 이래 2,300여명의 장교와 부사관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군들은 특수전과 잠수함 분야를 제외한 함정, 항공기, 격오지, 육상 전투부대 등 해군의 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중에서 지휘관으로는 전투함 함장 소령 3명, 고속정 정장 대위 8명과 해병 대대장 중령 1명, 소령ㆍ대위 중대장 12명이 있으며, 이 외에도 4명의 항공기 조종사, 해외 파병지에서 4명의 여군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해군은 국방개혁 2.0과 연계해 2022년까지 여군인력을 간부 정원의 9%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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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을 지원하고 있는 성인봉함

 

 

「일과 가정 양립」위한 해군의 여군정책 

 

2020년 7월 초 기준으로 해군ㆍ해병대에는 2,300여명(해군 1,800여명, 해병 500여명)의 여군이 근무 중이며 이는 간부 정원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해군은 2022년까지 장교 정원의 10.7%, 부사관 정원의 8.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해군은 여군의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장기간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해군 특성상 자녀를 둔 기혼 여군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해군은 부부 군인일 경우 동일 지역 내에 부부가 함께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하되 남편과 부인이 동시에 함정에 근무하지 않도록 보직을 조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함정 근무 중 임신이 확인된 여군은 태아보호를 위해 육상으로 보직을 변경토록 조치하고 있으며, 만4세 이하 자녀를 가진 여군은 연고지를 선택하여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울러 자녀 양육을 위해 진해, 부산, 평택 등 해군 주둔지역 관사에 어린이집 8개소를 운영하여 육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해군은 2015년 5월 1일 전군 최초로 해군본부에 ‘양성평등센터’를 신설하여 성 인지력 향상 등 양성평등 정책 발전을 위한 업무를 강도높게 추진 중이다. 

 

해군 ‘양성평등센터’는 국방부의 성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14년 2월부터 운영해 오던「여성정책․고충상담센터」를 한층 더 보강한 것이다. 「양성평등센터」는 해군․해병대 전 부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성인지력 및 성폭력 예방 정책수립과 교육지원, 여성인력 관리, 여성 고충 수렴 및 처리, 일과 가정 양립 관련 정책 수립, 그리고 성폭력 사건 발생시 피해자를 위한 법률자문과 보호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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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을 지원하고 있는 성인봉함

 

 

 해군 여군 연혁 

 

해군 여군의 역사는 1949년 4월 9일 해군 간호장교 제1기 20명이 임관하면서 시작됐다. 해군이 자체적으로 양성한 간호장교는 1969년 5월, 제17기까지 총 160명이 배출되어 6ㆍ25전쟁에서 부상자 치료 등 전후방 각지에서 활약했다.

 

1950년 8월 31일에는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해병대가 제주도에서 해병대를 모집하면서 여자의용군 126명이 해병 4기로 자원 입대했다. 이들은 진해에서 교육을 받고 10월 10일 전원이 교육을 수료했으나, 51명은 나이가 어려 수료 후 귀가 조치되었고, 나머지 75명은 해군통제부(지금의 해군작전사령부)에 소속되어 활약했다.

 

이후 해군은 간호장교 외에 여군을 별도로 모집하지 않았다. 해군의 여군 역사가 다시 이어진 시기는 1999년 해군사관학교에 최초로 21명의 여생도들이 입교하면서 부터다. 2001년에는 최초의 여군 학사장교(사후 96기) 20명이 임관하여 함정에 배치되었다.

 

2003년에는 해군사관학교 출신 장교(해사 57기)들과 여군 부사관(부후 201기)들이 최초로 임관했다. 2005년에는 최초의 여군 해상작전헬기(LYNX) 조종사가, 2006년에는 해병대 최초의 여군 전투지휘관인 중대장이 배출되었다.

 

2010년에는 최초의 여군 지휘관 직위로 소령이 작전사령부 의무대장으로 보직되었으며, 2011년에는 최초의 여군 해상초계기(P-3) 조종사가, 2011년에는 해상 지휘관인 고속정 정장에 최초로 2명의 여군이 보직되었다.

 

2014년에는 최초의 대잠헬기(LYNX) 정조종사가, 2017년에는 최초의 여군 소령 함정 지휘관이 배출되었다.

 

2019년에는 최초의 여군 해상초계기(P-3) 교관 조종사와 해상기동헬기(UH-60) 정조종사가, 올해인 2020년에는 최초의 여군 상륙함 함장이 탄생하여 해군 여군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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